드디어 골드 달성 이후
골드플러스까지 올라가게 됐다.
원래 목표는 더 높게 잡고 있었는데
일요일, 월요일 친척 부고 소식으로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서
이틀은 사실상 일을 거의 못 했다.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200건 정도로 마무리.
수락률도 90% 이상 유지하면서
골드플러스 등급까지 올라갔다.

배달 해본 사람은 알 거다.
수락률 올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쿠팡이츠는 더 그렇다.
✔ 유배지 콜 ok
✔ 2배차 이후 추가배차 ok
✔ 장거리 콜 연타 ok
이런 걸 버텨야 한다.
근데 문제는
30% 리워드가 걸려있다 보니
거절 버튼 누르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진짜로
“쿠팡 AI님이 내려주시는 대로 감사합니다 하고 타자…”
이 마인드가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원래 있던 지역은 사라지고
정신 차려보면
도시 끝자락에 가 있는 경험을
매일 하게 된다.
“어차피 돈 벌려고 하는 거잖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마지막 콜 끝나고 집 돌아가는 길이
40~50분 걸리면
현타가 오긴 한다.

그리고 이건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골드플러스 달고 나서부터는
이상하게 콜사에 더 자주 걸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장거리 콜 한 번 거절하면
“어? 갑자기 콜이 안 들어오는데?”
싶은 순간들이 생긴다.
물론 진짜 시스템상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근데 라이더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껴지는 순간이 분명 있다.
너무 조용해서 결국
배민 앱까지 켜고 콜 수행하게 된다.
나는 배민 + 쿠팡 동시에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한 개 수행 중이면
다른 하나는 잘 안 잡는다.
근데도 쿠팡은 가끔 이런 문자를 보낸다.
✔ 다중 픽업
✔ 과도한 배달 거리 증가
✔ 비정상 운행 감지
이런 류의 제재성 문자.
이게 은근 사람 심리를 흔든다.
한 번 오기 시작하면
괜히 위축된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지고
운행 자체가 조심스러워진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는
✔ 200건 달성
✔ 수익 약 86만 원
✔ 리워드 약 20만 원 추가
이틀 제대로 못 일한 걸 생각하면
확실히 골드플러스 힘은 있었다.
진짜 느낀 건 하나다.
결국 쿠팡이츠는
등급이 깡패다.
근데…
이왕 등급 올려줬으면
콜도 좀 잘 넣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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