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고 이후
하나 다짐한 게 있었다.
대부분 특별한 이유가 아니다.
순간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발생한다.**
근데 역시 다짐은 다짐이다.
지켜질 때보다
안 지켜질 때가 더 많다.

나는 원래
뭔가를 시작하면
사건사고가 따라붙는 편이다.
점심시간 피크타임이 끝나고
픽업을 하기 위해 주행 중이었다.
가게를 찾지 못해
다시 핸드폰을 들여다봤다.

퀵보드를 타고 오던 어린아이를
박을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순간 급브레이크.
부딪히는 소리.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렸다.**
다행히
아이를 직접 친 건 아니고
퀵보드만 부딪혔다.
그때 그 아이가
나를 보며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오히려
아이가 더 놀랐을 상황이었는데
아이 입에서
그 말이 먼저 나왔다.
“아저씨 괜찮아…? 너 괜찮니?”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했다.
만약 그 아이가
퀵보드를 놓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집에 돌아와서
사고에 대해 한참을 생각해봤다.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고
가게를 찾으려 핸드폰을보며
오토바이주행했다.

주행하면서 핸드폰을 아예 안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볼 때는 서행을 하거나 잠깐 멈추고,
아니면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언제든 주변 상황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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