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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 키보드 기계식 회축 AULA F87 Pro 내돈내산 후기, 87키 적응이 쉽지 않았다

사대남 일상/tip

by 사대남^^ 2026. 7.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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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을 작성하는데 자꾸 키 입력이 씹힌다.

'가'를 입력하는데 자꾸 'ㄱ'만 입력된다.

인내심을 가지고 'ㅏ'를 연타해 보지만 10번 정도 입력해야 겨우 '가'가 완성된다.

…………

도저히 안 되겠다.

하나 사야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나지는 않지만 기존 키보드는 2만 원 정도 주고 구매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게임용 키보드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좋은 키보드를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고른 제품이 AULA F87 Pro.

유튜브에서 '키보드 50개 써보고 얘기한다'라는 영상을 보고 선택했다.

기존에 장패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긴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마우스 공간이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87키 텐키리스를 선택했다.

하루 만에 도착

포장도 깔끔하고 구성도 정돈되어 있어 첫인상은 상당히 좋았다.

 


무선과 유선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일단 무선으로 사용해 보기 위해 USB 동글을 컴퓨터에 연결했다.

구성품을 보니 키캡과 스위치를 뽑을 수 있는 리무버, 키캡, 여분 스위치, USB 케이블이 들어 있다.

USB를 연결한 후 키를 눌러보니 RGB 백라이트가 켜진다.

다만 백라이트는 계속 켜져 있는 방식은 아니었다.

오른쪽 가운데 AULA 로고에는 빨간색 LED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왼쪽에는 Caps Lock 표시등이 있어 대문자 입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 부분도 함께 꺼진다.

또 바닥에는 2단계 높이 조절 받침이 있어 원하는 높이로 사용할 수 있다.

생각보다 단단하게 고정돼 흔들림도 없었다.


확실히 넓어진 마우스 공간

87키라 확실히 마우스 자리가 넓어졌다.

무선 기능 또한 너무 편하다.

예전에는 키보드 위치를 조금만 옮겨도 선이 걸리적거렸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없다.

처음 무선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의 기분이랄까.

타건감은?

소리가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솔직히 나는 이런 감성은 잘 모르겠다.

확실히 키보드가 짧아져서 좋긴 한데 오른손에 남아 있는 숫자 키패드의 감각이 자꾸 아쉽다.

숫자를 위쪽 숫자열로 누르려고 하니 뭔가 불편하다.

이 부분은 나중에 왼쪽에 숫자 키패드를 하나 구입해 사용할까 고민 중이다.

의외의 적응 문제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생각하면서 키보드에 손을 얹어놓고 잠시 대기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뭔가 자꾸 키가 저절로 눌리는 기분이다.

화면에는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이렇게 입력되어 있어서 놀라 손을 뗀다.

너무 잘 눌려서 매번 이런 현상이 생긴다.

기존 저가 키보드의 키압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아직 적응이 잘 안 된다.

현재 10일 정도 사용 중인데 아직도 바뀐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40살 넘은 아재의 총평

깔끔한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87키 배열은 책상이 넓어져 만족스럽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무선 기능은 정말 편하다.

타건감과 소리는 좋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나는 큰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키압이 가벼워 손만 올려놔도 입력되는 느낌이라 아직 적응이 어렵다.

40살넘은 주인장에게는 1~2만 원짜리 키보드 감성이 더 익숙하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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