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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5일 만에 또 사고 방법도 똑같은데 이번엔 뺑소니?

사대남 배달/배달일기

by 사대남^^ 2026. 5.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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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기록] 택시 사고 B-1

A사고 후 단 5일, 또다시 시작된 악몽

A사고의 충격이
아직 가시기도 전이었다.

내 소중한 티맥스는
수리는커녕
야마하 매장 한구석에
덩그러니 서 있었다.

삼발이는 완전히 나간 것 같았다.

“수리한다고
예전 컨디션이 나올까?”

이런 막막한 고민만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생업이 급했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지사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고,

사장님은 선뜻
XMAX 한 대를 빌려주셨다.

티맥스만 타다가
XMAX를 타보니
핸들도 가볍고
승차감도 묘하게 좋았다.

새 차를 타는 설렘.

그리고
남의 차라는 조심성.

그 두 가지가 더해져서
정말 신중하게 배달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조심성이 무색하게도,
불과 5일 만에
다시 사고가 터졌다.

그것도 소름 돋게
이전 사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 비 내리는 밤, 유도선을 넘어온 택시

그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치킨 하나를 픽업해서
배달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신호 대기를 위해
정지선을 살짝 넘어
멈춰 섰다.

내 오른쪽 차선에는
택시 한 대가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고
택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방향이 이상했다.

분명 유도선이 있는데도
그 선을 따라가지 않고
자꾸 내 쪽으로
차 머리를 들이밀었다.

순간 느낌이 왔다.

“어어어?
부딪히겠는데?”

위험을 직감하고
경적을 울렸다.

하지만 택시는 멈추지 않았다.

내 몸에 닿을 듯 말 듯
스쳐 지나가는 찰나,

나는 오토바이를 급하게 틀며
피하려 했다.

그리고 그대로
빗길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 “신고할 거야!” 외침 뒤로 사라진 택시

넘어진 채로
고통을 참으며 택시를 봤다.

기사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택시가 멈춰 서서
상황을 살피는 건 느껴졌다.

그때 나는
다리가 오토바이에 깔려
꼼짝도 못 하는 상황이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무 아프고,
너무 어이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크게 소리쳤다.

“거기 딱 서!
경찰에 신고할 거야!”

겨우 다리를 빼내고
오토바이를 세우려는 순간,

지켜보던 택시가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대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진짜 순간적으로
말이 안 나왔다.

근처에 있던 꼬마 한 명이
뛰어와서 물었다.

“아저씨 괜찮아요?”

나는 어금니를 깨물며
괜찮다고 대답했다.

괜찮을 리가 없었다.

배달 통을 열어보니
지코바 양념은
이미 여기저기 새어 있었다.

엉망진창이었다.

좀 과한설정이다 그냥 재미있게 보자
실제사진


🏥 다시 돌아온 병원

억지로 배달을 마쳤다.

그런데 배달이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몸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깔렸던 다리는
접질린 듯 욱신거렸다.

넘어질 때 버틴 허리 쪽에는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의
심한 담이 찾아왔다.

다행히 헬멧 캠은
그 모든 상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었다.

나는 결국
내 돈을 먼저 지불하고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불과 며칠 전
퇴원했던 그 병원이었다.

뼈는 무사하다고 했다.

하지만 등에 결린 담과 통증은
도저히 참기 어려웠다.

결국 나는 다시
입원실 침대에 누웠다.

천장을 보며 생각했다.

“이건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

사고를 내놓고
상황을 확인하고도
그냥 가버린 택시.

비 오는 거리에서
나를 그대로 두고 사라진 그 뒷모습.

그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이번엔 절대 그냥 안 넘어간다.”

“가만 안 둔다.”

사용중인 헬멧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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