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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중 또 사고다 횡단보도 신호대기중 일어난 사고

사대남 배달/배달일기

by 사대남^^ 2026. 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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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택사고 A - 1

어깨 수술 이후
대략 3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중간중간 다시 배달을 해보려 했지만
배달일은 생각보다 어깨에 데미지가 컸다.

배달 중에도 아팠고
배달이 끝난 뒤에는 통증 때문에 쉬어야 했다.

지금은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풀어보겠다.
어깨사고후 9개월이 지났다


비 오던 늦은 밤

근래 있었던 일이다.

비 오는 늦은 저녁
피자 두 판을 픽업하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4거리 신호 대기 상황.

조금이라도 빠르게 움직이려고
앞차를 피해 횡단보도 쪽 앞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었다.

오른쪽 차선에서는
내 쪽으로 자회전하는 차량들이 계속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신호가 바뀌었다.

출발하려던 순간.

갑자기 택시 한 대가 내 앞으로 돌진한다

“왜 이리와 아… 안돼”

순간 눈을 감았다가 떴다.

충격과 함께
오토바이는 그대로 넘어졌다.

나는 왼쪽 다리로 버틴 상태 그대로 서 있었다.

택시는 빠르게 들어오다가
마지막 순간 나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잠깐 정적이 흘렀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근데 이 택시… 안내린다?

오토바이는 넘어져 있는데
택시기사는 차 안에서 나오질 않았다.

순간 또 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창문을 두드리니
천천히 창문이 내려왔다.

연세 있어 보이는 기사님이었다.

“안 내리고 뭐하십니까?”
“지금 뭐하는 겁니까?”

작게 뭐라고 하신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냥 경찰서 신고해.”


순간 욱했다

“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때 뒤에 타고 있던 승객이 말했다.

“감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속으로 욕이 올라왔다.

아니
지가당해도 저론소리가 나올까

그 상황에서 감정이 안 올라오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


사과는 없었다

잠시 뒤 택시기사가 내렸다.

나는 당연히
사과부터 할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더니
넘어진 내 오토바이 사진부터 찍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더라.


말이 안 통한다 싶었다

나도 바로 일처리를 시작했다.

  • 쿠팡센터 전화
  • 픽업 물품 사고 상황 전달
  • 경찰 신고
  • 보험사 연락

그렇게 하나씩 처리하고 나니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라이더들

대치 중이던 상황에서
지나가던 라이더분들이 하나둘 말을 걸어왔다.

“괜찮으세요?”

“안 다치셨어요?”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이후에도
몇몇 라이더분들이 더 와서 상태를 물어봤다.

역시 라이더들이란
이런게 동료애 인가 싶었다 


그제서야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나는 횡단보도 옆 블럭에 걸터앉았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했고

  • 현장 촬영
  • 신분 확인
  • 음주 확인
  • 도로 정리

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그리고 넘어진 오토바이를 옮겨주시는데…

역시 티맥스는 무겁다

경찰 두 분이 낑낑대며 겨우 옮겨주셨다.

이후 보험사도 도착했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블랙박스 영상은
나중에 전달하기로 했다.


끝난 줄 알았다

상황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온몸에서 비명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단 집에 가서 쉬자…”

그렇게 생각하고
오토바이 시동을 걸었다.

근데 출발하려는 순간 이상했다.

오토바이가 직선으로 안 간다

“…?”

“…아  씨    파”

이대로는 운행이 불가능하다

결국 사고 당시 싣고 있던 피자를 들고

한 손에는 헬멧을 들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개택사고 A-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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